서울시, 철거위기 美堂 자택 보존

  • 입력 2003년 12월 15일 01시 54분


미당 서정주(未堂 徐廷柱·1915∼2000) 시인이 생전에 살았던 서울 관악구 남현동 ‘봉산산방(蓬蒜山房)’이 최근 건설업자에게 팔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시가 이를 보존할 방안을 찾고 있다.

서울시측은 14일 “미당의 집이 철거되지 않도록 관악구가 매입자를 설득하도록 하고, 이곳을 문화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청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측은 “2000년 12월 미당 작고 이후 이 집을 기념관 등으로 활용하자는 여론이 있어 매입을 검토했지만, 미당의 친일행적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사업추진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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