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영환(金榮煥) 상임중앙위원은 14일 부산 영도지구당 개편대회에서 기자와 만나 “배호의 ‘배신자’를 총선 로고송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총선에서 이 노래가 전국 각지에 울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정치적 배신행위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노래의 ‘더벅머리 사나이에 상처를 주고 얄밉게 떠난 님아 너 혼자 미련 없이 떠날 수가 있을까’라는 가사를 바꿔 노 대통령의 탈당과 열린우리당의 분당행위를 공격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에서 당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빗대어 가수 한명숙의 ‘노란 셔츠 입은 사나이’ 등을, 2000년 총선에선 가수 이정현의 ‘바꿔’를 로고송으로 사용한 바 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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