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좌탈입망(坐脫立亡·앉은 채 열반에 듦)한 전남 장성군 백양사 방장 서옹(西翁·사진) 스님의 장의위원회(위원장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는 스님의 법구를 입적 모습 그대로 다비(화장)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장의위원회는 이를 위해 보통 관과 다른 가로 85cm, 세로 75cm, 높이 85cm의 관을 준비하고 있다.
서옹 스님은 황토색 적삼을 입고 결가부좌를 한 채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고 입적했다. 서옹 스님의 스승인 만암(曼庵) 스님도 1957년 좌탈입망한 바 있다.
영결식 및 다비식은 19일 오전 11시 백양사에서 종단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의 호상(護喪)은 월하(月下) 스님 입적 때 호상을 맡은 95세의 조계종 원로 석주(昔珠) 스님이 맡는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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