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하는 이유는 뭘까? 학교에서 미술을 배우기 훨씬 전부터 아이들은 미술행위를 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신화와 전설을 항아리에 그려 넣었고 서아프리카 사하라 지역에 사는 풀라니족 여인은 머리에 금과 호박으로 된 커다란 장식을 달고 다닌다. 영국박물관 큐레이터였던 저자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 가지 미술작품과 미술가를 소개하면서 왜 미술을 하는지 일깨워준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우리가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보니 미술은 미술가 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다. 미술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는 미술교육서로 좋다.
이 미술교육서는 ‘모두를 위한 미술’의 첫권. ‘어떻게 미술을 하나요?’ ‘미술과 색’ ‘미술의 비밀’ 등 4권에 101명의 미술가와 160가지가 넘는 작품이 인용된다. 각 권의 끝 부분에는 ‘함께 해보기’가 첨부돼 직접 미술행위를 해 보도록 제시했다.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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