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임회장은 임기 2년간 대외사업 과제로 한국 예술의 국제화를 꼽았다.
“내년이면 예술원 창립 50주년이지요. 지금까지 각종 행사에 외국 학자들을 초청하는 데 치중했는데 이제는 우리 석학들을 수출해 한국 예술과 문화를 널리 알려야 합니다.”
평생을 미술에 바쳐 온 그는 요즘도 오전 5시에 기상해 경기 고양시 일산 집 근처의 정발산을 산책한 뒤 하루 8∼10시간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그는 1953년 제2회 국전에서 ‘만추(晩秋)’로 대통령상을 받은 일이 미술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4년 뒤 ‘88세 미수(米壽)전’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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