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50% 많은 1500만명분의 인플루엔자 백신이 공급됐고 푸젠형과 유사한 파나마형이 지난해 이미 유행해 집단 면역수준이 높아져 있기 때문이라고 보건원은 설명했다.
보건원에 따르면 10월 초부터 푸젠 A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한 유럽에서는 현재 환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고 10월 말부터 유행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는 환자가 늘고 있지만 사망자는 예년 수준과 비슷하다.
또 홍콩과 대만에서는 푸젠 A형 바이러스가 분리됐지만 유행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 태국 일본 등에서는 A형보다 약한 B형이 주로 검출되고 있고 환자 발생 수준도 낮은 편이라고 보건원은 밝혔다.
보건원 전병률(全柄律) 방역과장은 "한국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 가량이 예방 접종을 받아 면역력이 높은 상태"라면서 "하지만 인플루엔자 유행시기가 10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여서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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