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루다, 브레히트, 정호승, 이성복, 은희경 등의 문학작품에서 사랑에 관한 문장들을 골라 시인의 눈으로 다시 봤다. 류시화의 시 ‘소금인형’에 저자가 붙인 말. “이 세상에 우리가 감사해야 하는 까닭은 ‘나’를 위해 누군가, 무엇인가 자꾸 ‘소금인형’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지요.” 8000원.
▽사조영웅전(전 8권)/김용 지음 김영사
‘신조협려’ ‘의천도룡기’와 함께 ‘사조삼부곡’으로 불리는 작품으로 1959년 발표됐다. 송과 금, 몽골이 서로 대치하던 시기, 금나라 조왕에게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 곽정과 그를 흠모하는 황용이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각권 8900원.
▽오 헨리 단편선/김욱동 옮김 이레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의 작가 오 헨리의 단편 중 30편을 가려 뽑았다. 이 중 ‘5월은 결혼의 달’을 비롯해 4편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따뜻한 유머와 절묘한 반전, 행복한 로맨스가 있다. 1만2000원.
▽이상 평전/고은 지음 향연
‘고은 전집’에 수록된 것을 단행본으로 묶어냈다. 봉두난발에 보헤미안 넥타이, 백단화를 신었던 서구형 미남의 풍모, 기이한 애정 행각, 28세로 세상을 떠난 예술가의 삶을 형상화했다.
1만3000원.
▽안녕, 기요시코/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양철북
자전적 성장소설. 말을 더듬는 외톨이 소년은 놀림을 당하기 싫어 자기표현을 하지 않는다. 소년이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있는 친구는 오로지 자신이 만들어 낸 상상 속의 친구 기요시코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성장과정을 따라 쓴 7편의 이야기.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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