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정받은 연출자들의 작품답게 두 편 모두 관객이 만족할 만한 수준을 보장한다. 두 작품이 ‘부조리극’에 가깝고, 상연 시간이 길지 않다는 공통점 덕분에 2편을 계속해서 봐도 부담스럽지 않다.
연극 ‘쥐’는 서로 물고 물리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빗댄 작품. 쥐가 창궐하는 세상에서 식량이 떨어져 사람을 먹거리로 삼는다는 내용으로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18일까지 동숭무대 소극장. 화∼금 오후 7시, 토 일 4시 7시. 8000∼1만5000원. 02-3672-6989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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