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애장품 Give &기부’ 첫 경매, 네티즌 뜨거운 관심

  • 입력 2004년 1월 12일 16시 02분


“스타 애장품도 가지고 어려운 이웃도 돕고”

동아일보 위크엔드가 새해를 맞아 기획한 ‘스타 애장품 Give & 기부’가 지난 8일 시작돼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첫 경매를 마쳤다.

‘스타 애장품 Give & 기부’는 매주 스타들이 패션 소품이나 애장품을 동아일보에 기부하면 독자가 경매를 통해 이를 구매하고 경매수익금은 사회복지 단체에 기부하는 형식.

매주 목요일 오후부터 그 다음주 월요일 정오까지 동아닷컴(www.donga.com)을 통해 열리게 되며 인기 연예인들의 패션 스타일링을 맡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가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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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기씨가 첫번째 애장품 기증을 부탁한 연예인은 지난해 TV 드라마 ‘완전한 사랑’ 등에서 원숙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탤런트 김희애씨.

김희애씨가 2003년 최고의 ‘패션 아이콘’을 장식한 인물이었다는 점이 정씨가 그를 첫번째 기증자로 선택하게 된 배경.

김희애씨는 최근 그가 출연한 TV 드라마 ‘완전한 사랑’과 ‘아내’에서 자주 들고 나와 일명 ‘김희애 가방’으로 불리며 화제가 됐던 프랑스 바네사 부르노의 스팽글 장식이 있는 토트백을 내놨다.

‘바네사 브루노’는 모델과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던 프랑스 디자이너 바네사 브루노가 지난 92년 런칭한 브랜드로써 김희애씨가 기증한 이번 토트백은 드라마 ‘아내’에 출연하던 지난해 4월경 구입, 사용해 왔다고 한다. 편안한 느낌을 주면서도 빛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반짝거리는 스팽글 장식이 세련미를 더하고 있으며 패션 소품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스타일리스트 정씨의 설명.

지난 8일 오후 10,000원의 시작가로 출발한 경매는 채 2시간이 안돼 시작가의 5배인 50,000원까지 상승,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경매 다음날인 9일 오전 100,000원을 돌파한 경매는 총 34명의 입찰자가 참여한 가운데 종료직전까지 뜨거운 경쟁을 벌이다 결국 203,000원을 써낸 네티즌 ‘taeok23’씨에게 낙찰됐다. ‘종료 2분전 입찰자가 있을 경우 3분씩 자동연장’된다는 규정에 따라 마감시간인 오후 2시를 넘어 9분이 지난후에야 경매가 종료될 정도로 막판 경쟁이 치열했다.

탤런트 김희애씨는 경매종료 소식에 “좋네요. 잘됐네요...”라며 소감을 밝힌 후 “생각보다 많은 액수로 마감된 것 같다. 좋은 취지의 행사에 관심을 보여준 네티즌들에게 고맙다”고 밝게 웃었다.

김희애씨의 토트백을 차지하게 된 네티즌 ‘taeok23’씨는 “평소 김희애씨를 너무나 좋아한 팬으로서 기사를 보고 선뜻 참여하게 됐다”며 “좋아하는 연예인의 물품을 가지게 됐고 경매액도 좋은 일에 쓰인다니 여러가지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 애장품 Give & 기부’를 통해 조성된 경매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www.goodneighbors.org)에게 전달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되며 수익금 사용내역은 동아일보 위크엔드를 통해 매주 소개될 예정이다.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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