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재즈북'…‘재즈의 고전’ 새옷 입고 나오다

  • 입력 2004년 1월 16일 17시 15분


◇재즈북/요아힘 E 베렌트 지음 한종현 옮김/760쪽 4만7000원 이룸

1953년 초판이 발행된 뒤 3세대에 걸쳐 사랑받아온 재즈 역사 비평서의 고전. 재즈의 스타일과 대표적 뮤지션, 음악적 구성요소, 악기, 보컬리스트, 빅 밴드, 캄보 등 재즈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루고 있다. 1989년 최신 개정판을 번역했으므로 비교적 최신의 조류와 유행까지 빠짐없이 다루고 있다.

1940년대 유행한 비밥은 그 시대의 ‘신경과민적 불안’을 대변하고 있고 60년대의 프리 재즈는 재즈의 저항적 성격이 분노로 표출된 결과라는 등 시대상과 연관된 재즈의 역사가 제시된다.

책 뒷부분에 케빈 화이트가 별도로 정리한 음반목록(디스코그래피)에는 명반마다 사이드 맨(보조연주자)으로 참가한 뮤지션의 이름까지 꼼꼼히 적혀있다. 살펴나가다 보면 명연주자들의 데뷔 당시 위치와 성장 과정도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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