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특집]관객 심금 울리는 천지의 북소리

  • 입력 2004년 1월 19일 16시 38분


‘문화마을 들소리’의 신명나는 타악 퍼포먼스 ‘타오’.사진제공 들소리
‘문화마을 들소리’의 신명나는 타악 퍼포먼스 ‘타오’.사진제공 들소리
공연단체인 ‘문화마을 들소리’의 ‘타오(TAO)’에는 ‘집단 신명 퍼포먼스’라는 부제가 붙는다. 대사 없이 진행되는 ‘타오’는 북과 꽹과리 등으로 흥을 돋우는 타악 연주와 관객들이 어우러지는 축제가 결합된 공연.

1984년부터 풍물놀이 등 꾸준히 전통 문화 공연을 해온 ‘문화마을 들소리’는 2001년 ‘타오’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한국의 전통적인 마을 축제를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초연 이후 200회 이상 공연된 퍼포먼스. 국내는 물론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도 공연됐다. 장승제 퍼포먼스로 시작하는 ‘타오’는 타악 퍼포먼스, 놀이 퍼포먼스로 진행되며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하는 대동놀이로 마무리된다. ‘타오’가 설 연휴 기간 관객들을 찾아온다. 24일부터 27일까지는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한 뒤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 전당 공연은 ‘사람의 축제’, 국립극장 공연은 ‘하늘의 축제’라고 이름붙였다. ‘타오’는 도(道)의 중국식 발음. ‘문화마을 들소리’측은 “도란 바로 우리 모두가 함께 잘 놀면서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 있는 대동놀이”라고 설명한다. 문갑현 연출. 예술의 전당 공연 오후 7시반, 국립극장 공연 오후 7시. 2만∼4만원. 02-744-6800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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