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나왔네]'풀 꽃 안녕' 外

▽풀 꽃 안녕/신혜은 글 정유정 그림/38쪽 6000원 사계절(만 1∼3세)

아기는 뭐든지 호기심을 나타내며 “뭐야 뭐야”하고 묻는다. 아기가 처음 보는 식물들에 흥미를 가지고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식물그림책 중 ‘풀과 꽃’편이다. 진달래 개나리 나팔꽃 토끼풀 단풍나무 소나무가 나온다. 곡식채소 그림책 및 과일 그림책과 한 세트다.

▽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김향금 글 최숙희 그림/28쪽 8500원 보림(초등 저학년)

우리나라에서 지도가 발달한 과정을 상상과 사실을 섞어 구성했다. 지도는 우리가 사는 곳을 작게 줄여서 알기 쉽게 그린 것이다. 지도에 방향을 정확하게 그리는 법과 지도가 쓰이는 곳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다. 우리 옛 지도와 내가 그린 우리 동네 지도도 담았다.

▽만화로 즐기는 한자 오디세이 1권/정춘수 글 박준상 그림/168쪽 8500원 부키(초등 4년 이상)

5∼8급 한자능력 검정시험에 대비토록 한 만화 한자학습서. 초등 4학년 여자아이 누누와 장난꾸러기 난은 한자를 만들었다는 전설상의 인물 창힐의 영혼인 지에를 만난다. 베개로 환생한 지에는 둘에게 한자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누누를 한자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드는데….

▽피터 팬/제임스 배리 글 프란시스 베드포드 그림 장영희 옮김/332쪽 1만원 비룡소(초등 4년 이상)

올해로 아동극 탄생 100주년을 맞은 ‘피터 팬’을 서강대 장영희 교수가 번역해 내놓았다. ‘피터 팬’은 1904년 크리스마스 아동극으로 초연됐고 1911년에는 이제껏 연극으로 공연돼 오던 줄거리를 다시 정리해 ‘피터 팬과 웬디’로 출간됐다. 어른이 되지 않는 소년 피터 팬과 강한 모성애를 지닌 웬디와 동생들이 맞닥뜨리는 모험은 어린이 문학의 영원한 고전이 됐다.

▽고딕성당/데이비드 맥컬레이 글 그림 하유진 옮김/74쪽 1만2000원 소년한길(초등 고학년)

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지은 고딕성당은 천재적인 설계와 건축기술, 그리고 일꾼들의 고된 노동의 결과. 상상 속의 쉬트로 대성당 건축과정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보여주는 풍부한 일러스트레이션이 압권이다. 칼데콧 아너북 선정도서.

▽그 여름의 일기장 소동/이청준 외 글 이광익 그림 송순상 엮음/187쪽 7500원 다림(초등 6년 이상)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아침마다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는 엄마의 소리를 듣지 못할까봐 가슴 졸이는 학생, 갑자기 소꿉동무 선이의 죽음을 맞이한 소년,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는 나환자촌을 찾는 소리꾼 등의 사연을 담은 수필집.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기에 동화와는 다른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