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제목은 조선시대 대표적 여류시인 매창(梅窓)의 시에서 따왔다. 내용도 명기(名妓)이자 예인이었던 매창의 일대기를 담았다.
매창은 중인계급인 아전의 딸로 태어나 시와 음악에 능하고 풍류를 알았지만 봉건사회의 신분적 한계를 넘어설 수 없었다. 그는 권세가의 첩이 됐으나 훗날 이를 박차고 세상으로 나온다. 매창이 자신과 같은 계급인 유희경과 나눈 사랑을 비롯해 희대의 풍운아 허균과의 정신적 교유, 예술에의 매혹 등이 춤으로 표현된다.
섬세한 곡선 위주의 부드러운 여성춤과 강하고 직선적인 남성춤의 대조도 흥미롭다. 아울러 꽃이 피었다 허공에 흩뿌려지는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1만∼3만원. 02-549-4511,
2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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