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비싼 선물이 난무해 ‘상혼만 남은 기념일’이란 질타가 나오고 있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선 종이접기 선물인 ‘키세스 접기’가 신풍속도로 떠올랐다. 꽃과 호박, 딸기 모양 등으로 종이를 접고 그 속에 초콜릿을 넣어 마무리한 ‘키세스 접기’는 종이접기 사이트와 카페 등에서 ‘펌질’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위 다마곳치는 일본의 한 완구업체가 개발한 사이버 애완동물 키우기 게임기. 예전과 달리 적외선 통신을 이용해 친구도 만들 수 있고, 결혼과 출산도 가능해진 새 제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3위인 반신욕은 ‘웰빙’문화의 확산을 느끼게 하는 키워드. 보통 37∼38도의 온탕에 배꼽 아래 부분만 담그고 앉아 있는 목욕방식으로 땀을 통해 몸속의 독소가 빠져나가 피로와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재닛 잭슨(38)이 4위에 오른 것은 최근 미국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슴 노출사건 때문. 북미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 결승전 하프타임 때 함께 노래하던 남자가수가 잭슨의 상의를 벗겨 가슴이 방송을 탄 것. 의도적 연출행위냐, 돌발사태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엽기 작명은 ‘스머프 작명’ ‘인디언 작명’ 등으로 최근 네티즌들에게 인기인 작명방식. 예컨대 이효리를 입력창에 넣으면 이바나 로베트라는 영화 007의 본드걸 이름이 나오는 식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버릇없는 스머프(Naughty Smurf)’로 나온다. ‘반지의 제왕’ 속 호빗족 또는 엘프족 풍의 이름을 지어주는 해외 작명사이트들도 동반 인기 상승 중이다.
6위 제이미 올리버(29)는 케이블 방송 요리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요리솜씨가 정평이 나면서 대영제국 훈장까지 탄 영국 청년. 7위인 스테이시 키블러(25)는 치어리더 출신으로 180cm의 장신을 자랑하는 미국 WWE 프로레슬러다.
최근 수뢰 혐의로 구속기소 돼 수감 중 자살한 고 안상영씨(전 부산시장)가 8위에 올랐고 ‘스타크래프트 2’,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그 뒤를 이었다.
김경달 다음커뮤니케이션 서비스전략팀장 kdkim@daum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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