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엠바고 파기로 미국 연구팀과 사이언스 편집진에 사과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그곳 상황은 어떤가.
“우리 과학자들은 초상집 분위기다. 사이언스측도 직접적으로 비난을 하지 않았지만 무척이나 실망하는 눈치였다.”
―사이언스 논문 게재에는 영향이 없나.
“다행히 논문은 정상적으로 게재될 것이다. 그러나 16일 AAAS가 마련한 특별강의는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 문 교수와 함께 주최측에 미안하다고 계속 말을 했지만 아직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이영완 동아사이언스기자 puset@donga.com
▽배아=일반적으로 임신 2개월까지의 초기 생명체를 일컫는 말. 좁게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이 된 뒤 14일까지 수백개의 세포로 분열한 상태를 의미한다.
▽배반포기=수정란이 4, 5일 발달한 단계. 안쪽에 장차 각종 장기로 자라날 세포덩어리가 있다.
▽줄기세포=심장 뼈 근육 등 특정한 기능을 가진 세포로 자라기 전의 원시세포. 과학자들은 불임치료에 사용하고 남은 수정란(배아 줄기세포), 유산된 태아의 조직(생식질 줄기세포), 성인의 골수세포(성체 줄기세포) 등에서 줄기세포를 얻고 있다.
▽체세포 복제=핵을 제거한 난자와 체세포 핵을 융합시켜 핵을 제공한 사람과 똑같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아를 만들어내는 것. 이 배아를 여성의 자궁에 이식하는 것이 인간복제다. 과학자들은 줄기세포를 얻기 위한 배아복제를 인간복제와 분리해 치료용 복제(therapeutic cloning)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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