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예술

▽행복한 사람으로 사는 법/ 크리스티 털링턴 지음 명진출판

세계적 슈퍼모델에서 웰빙의 전도사로 탈바꿈한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와 인도에서 터득한 요가기술, 자연주의 건강법이 사진과 함께 소개된다. 물질문명의 아이콘 같았던 저자가 요가에 본격 입문한 뒤 대학에 입학하고 가톨릭에 귀의해 아프리카와 인도로 순례여행을 떠나 새로운 삶에 눈 뜨는 과정이 이채롭다. 1만1900원.

▽빅슬립/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북하우스

미국의 중요 추리소설가의 한 사람인 지은이가 ‘탐정 필립 말로’를 등장시킨 첫 번째 소설. 1939년 작이다. 독신자이며 시니컬한 말로의 개성이 뚜렷하게 부각돼 이후 나온 미국 추리소설들의 탐정 캐릭터에 큰 영향을 미쳤다. 9500원.

▽다른 세상/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지음 에코리브르

달과 해를 향한 상상의 여행을 담은 공상 과학소설의 원조 격인 작품. 1657년 처음 출판됐다. 주인공이 다른 세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나누는 궤변 같은 대화를 통해 인간세상을 풍자하고 있다. 1만2000원.

▽절망이라는 여자와의 섹스/ 무라카미 류 지음 화니북스

감각적 산문에 치중하던 작가가 정통소설에 복귀한 작품. 거리로 내팽개쳐진 중년남자, 편 가르기와 왕따 만들기를 자행하는 아파트 주부, 전단지의 유혹에 쉽사리 넘어가는 미혼 여성, 유니폼 윤락을 하면서 장애인돕기를 꿈꾸는 이혼녀 등 8편의 단편에 초라한 현실에서 소통 불가능한 희망을 꿈꾸는 인간군상을 담아냈다. 8000원.

▽상상의 초가교실/차오원쉬엔 지음 새움

현존 작가로는 최초로 중국 중학교 교과서에 작품이 실린 저자의 대표작. ‘빨간 기와’와 ‘까만 기와’에 이어 세 번째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중국의 초등학생 상상이 황금빛 갈대를 두껍게 엮어 지은 초가교실에서 펼치는 가슴 따뜻한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를 유려한 문체로 풀어냈다. 1만원.▽나…프리다 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