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경부터 확립된 미국 대학의 전통 가운데 하나는 졸업식에 외부 유명 인사를 초청해 축사를 듣는 것이다. 이 책은 세계 유명 인사 77명이 미국의 명문대학 졸업식에서 남긴 축사 가운데 감동적인 명문만을 발췌해 모았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토니 모리슨 같은 당대 최고의 작가들부터 조디 포스터, 오프라 윈프리 같은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들이 남긴 말이 실려 있다.
코넬 웨스트 프린스턴대 교수가 93년 웨슬리언대 졸업식에서 남긴 연설은 구절마다 감동적인 웅변으로 가득하다.
“대담한 희망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낙천주의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낙천주의는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만 가능한 개념입니다. 나는 희망의 포로입니다. 희망에는 증거가 필요 없습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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