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6대 소설 중 하나로 꼽히는 ‘서유기’ 완역본. 일역본(日譯本)에 기초해 내용을 제멋대로 축약해 잘 알 수 없었던 ‘서유기’의 전모를 알 수 있는 책. 서울대의 젊은 고전소설 연구자 다섯명이 3년에 걸쳐 강독과 토론을 통해 내용과 문장을 다듬어 쉬운 구어체로 풀어냈다. 대만 이인서국에서 나온 ‘이탁오비평본’을 저본으로 삼았다. 다른 판본들에 비해 ‘손오공’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것이 특징. 손오공의 통통 튀고 발랄한 언행, 고난 앞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여유로운 태도와 긍정성 등이 돋보인다. 각 권 끝에는 불교 도교 관련 용어해설과 현장법사의 서역 여행지도 등 다양한 부록이 덧붙여졌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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