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제에서 1994년 장선우 감독이 ‘화엄경’으로 특별상인 알프레드 바우어 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한국 영화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영화계는 2002년 칸영화제(‘취화선’의 임권택 감독), 같은 해 베니스국제영화제(‘오아시스’의 이창동 감독)에 이어 이번 수상으로 세계 3대 영화제의 감독상 수상자를 모두 배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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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은 여고생의 원조교제를 소재로 화해와 용서를 다룬 ‘사마리아’로 곽지민 서정민 이얼 등이 출연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 독일 감독 피터 아킨이 연출한 ‘헤드 온(Head on)’이 최우수 작품상인 금곰상을, 또 다른 은곰상인 심사위원 대상은 아르헨티나 다니엘 부르만스 감독의 ‘로스트 임브레이스(Lost Embrace)’가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로스트 임브레이스’의 다니엘 헨들러가, 여우주연상은 ‘몬스터(Monster)’의 샤를리즈 테론과 ‘마리아 풀 오브 그레이스(Maria Full of Grace)’의 카탈리나 산디노 모레노가 공동 수상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 독일 감독 페터 아킨이 ‘헤드 온(Head On)’으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받았다.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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