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공연/무용과 미술의 만남 '공간의 기록'

  • 입력 2004년 2월 19일 16시 42분


‘일상적 하루, 그 속에 한 사람이 서 있다. 그는 상상한다. 그가 가고 싶은 공간을…. 그 마음의 변화를 따라 공간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일상적이며 고정된 공간은 사라지고, 마음을 따라 움직이는 순수한 공간으로의 여정이 시작된다.’

무대미술가인 언니(김향아)와 안무가인 동생(김향진)이 함께 만드는 무용과 설치미술의 만남 ‘공간의 기록’이 20, 21일 오후 7시반 서울 마포구 창천동 포스트극장에서 선보인다. 언니 향아씨가 공간을 구성하고 동생 향진씨가 그 공간을 채운다. 미지의 공간을 찾아가는 심리적 변화를 춤과 세트, 영상으로 표현한다.

1999년 한국무용협회 주최 ‘젊은 안무가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향진씨는 창조적 음악 해석과 정돈된 움직임, 군더더기 없는 표현으로 주목받는 기대주. 이 때 수상작인 ‘변주(Variation)’에서 이미 언니와 호흡을 맞춰 자매의 힘을 보여준 바 있다.

김형찬기자 kh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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