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가수 배일호 새노래 '정말로 정말로' 인기

  • 입력 2004년 2월 19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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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가수 배일호(사진)가 아내가 직접 가사를 쓴 노래로 중년부부의 알콩달콩한 사랑을 그렸다. 보름 전 발표해 인기 청신호를 보이는 이 노래는 ‘정말로 정말로’. 부인 손귀예씨가 가사를 썼고 배일호가 작곡했다.

배일호는 “아내가 나에 대한 느낌을 가사로 담았다고 했다”며 “중년의 아내가 중년의 남편에게 가질 수 있는 감정이지만 젊은 부부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호 부부는 함께 산지 15년만인 2000년 겨울 늦깎이 결혼식을 올렸다.

‘정말로 정말로’는 중간 빠르기로 전개되는데다 가수의 창법도 경쾌하다. 배일호는 “서로 토닥이며 사는 일상을 떠올리고 곡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그림을 그리는 부인과 함께 부부 전시회도 가질 예정. 배일호도 부인의 권유로 붓을 잡아 20여점의 작품을 그렸다.

배일호는 또 20일 경북 칠곡 경북과학대 엔터테인먼트학과를 졸업한다. 2년 전 서울 성지고를 졸업한 그는 “가난 때문에 못 배운 게 한이 돼 대학에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수 활동 때문에 개근상은 받지 못했지만 실용음악 등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한다.

배일호는 1987년 데뷔한 뒤 오랜 무명시절을 겪은 뒤 ‘신토불이’ ‘장모님’ ‘당신 때문에’ 등으로 트로트 정상에 올랐다. 그는 “농민들 덕분에 ‘신토불이’가 첫 히트곡이 돼 가수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며 요즘 조류독감이나 광우병으로 농민들이 고생하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서울 명동에서 열리는 닭고기 먹기 캠페인에 참가해야 한다고 일어섰다.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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