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 "마지막 대국서 결판"

  • 입력 2004년 2월 24일 01시 58분


최철한(崔哲瀚·19) 6단이 국수전 도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 6단은 23일 서울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47기 국수전 도전 5번기 4국에서 이창호(李昌鎬·29) 국수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

최 6단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의 두터움을 잘 유지하며 우세를 확보한 뒤 막판 백의 흑 대마 공격을 막아내 승리를 거뒀다. 최 6단은 “전체적으로 두텁게 둔 것이 주효했다”며 “5국에서도 두텁고 흐름에 순응하는 바둑을 두겠다”고 말했다. 국수전 해설자인 김승준(金承俊·31) 8단은 “막판에 백이 흑 대마를 끝까지 잡으려 하지 말고 살려준 뒤 계가로 갔으면 백에 승산이 있는 승부였다”고 평했다.

최종국은 3월 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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