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대학로 쇳대박물관에서 열린 10주년 기념식에는 메세나협의회 박성용(朴晟容·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 회장과 신창재(愼昌宰) 교보생명보험 회장, 박삼구(朴三求)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영호(金英浩) 일신방직 회장, 이금룡(李今龍) 이니시스 사장 등 기업 최고경영자와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연극배우 박정자씨와 윤석화씨는 메세나협의회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이들은 기념식을 마친 뒤 인근 소극장 ‘정미소’로 자리를 옮겨 박씨가 열연한 연극 ‘19 그리고 80’을 관람했다.
메세나협의회 박 회장은 “지금껏 소외됐던 국내 연극계와 연극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극장을 직접 찾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얼마 전 구순의 노모를 모시고 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 ‘문화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메세나 운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회원들은 돌아가며 소년원과 어린이병원, 학교 등을 찾아 문화 행사를 열 계획이다.
‘메세나(mecenat)’는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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