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메세나協 24일 창립10돌

  • 입력 2004년 2월 24일 19시 03분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국내 기업인 모임인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24일 서울 대학로 쇳대박물관에서 열린 10주년 기념식에는 메세나협의회 박성용(朴晟容·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 회장과 신창재(愼昌宰) 교보생명보험 회장, 박삼구(朴三求)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영호(金英浩) 일신방직 회장, 이금룡(李今龍) 이니시스 사장 등 기업 최고경영자와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연극배우 박정자씨와 윤석화씨는 메세나협의회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이들은 기념식을 마친 뒤 인근 소극장 ‘정미소’로 자리를 옮겨 박씨가 열연한 연극 ‘19 그리고 80’을 관람했다.

메세나협의회 박 회장은 “지금껏 소외됐던 국내 연극계와 연극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극장을 직접 찾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얼마 전 구순의 노모를 모시고 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 ‘문화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메세나 운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회원들은 돌아가며 소년원과 어린이병원, 학교 등을 찾아 문화 행사를 열 계획이다.

‘메세나(mecenat)’는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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