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협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자유시장경제에 반하거나 반기업 정서를 조장하는 언론에 강력히 반론을 제기하고 △ABC가입을 통해 공개한 유료부수만 인정해 광고 집행시 반영하며 △방송광고 사전심의제도를 폐지하고 중간광고 및 민간미디어랩을 허용하도록 정부에 촉구할 것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광고주협회는 결의문을 통해 "우리나라는 기업 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데다 글로벌 경제 시스템 도입을 주저하고 있어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다"며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광고 환경 개선을 개선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6대 회장으로 재선임된 민병준(閔丙晙) 한국광고주협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매체와 광고를 전문적으로 연구할 미디어리서치센터(가칭)를 만들어 각종 매체의 광고 효과를 조사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올 하반기 경 설립될 예정.
이날 총회에는 이금기 일동제약 회장, 애경산업 안용찬 사장 등 회원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미디어리서치센터 설립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사업계획과 12억원의 예산계획을 승인했다. 한국광고주협회는 180여개의 국내 기업 및 외국 기업의 현지 법인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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