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3·1절 대규모 도심집회…서울시청앞 광장서

  • 입력 2004년 2월 25일 18시 46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등 14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반핵·반김정일 국권수호국민대회 협의회(운영위원장 봉두완)’가 3·1절을 맞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국민집회를 연다.

안응모 전 내무부 장관, 김성은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참여한 이 협의회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월 1일 20만명 규모의 ‘친북좌익세력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국민대회’를 열고 4·15총선에 대비해 보수세력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4·15총선을 통해 친북좌익세력과 부패 무능 기회주의 세력의 국회 진출을 저지하고 애국심과 전문성을 지닌 실용적인 인재가 국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의 서시주 대변인은 “이번 총선을 계기로 친북좌익세력과 애국자세력을 확실하게 나눠야 한다”면서 “한미동맹을 공고히 해 민족공조를 이루자는 것이 이번 국민대회의 취지”라고 말했다.

이 협의회에는 강영훈 노재봉 전 국무총리, 송자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 박홍 전 서강대 총장 등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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