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콜드 마운틴' 외

  • 입력 2004년 2월 26일 17시 08분


◆콜드 마운틴

개봉: 1월20일

감독: 안소니 밍겔라

주연: 니콜 키드먼, 주드 로, 르네 젤위거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작품성★★★☆ 흥미 ★★★☆

내용:남북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인만은 연인을 만나기 위해 위험한 귀향길에 오른다.

20자평:전쟁이 남긴 상처와 극복과정을 결 고운 사랑으로 보여주는 영화.(황영미)

장점:섹시 스타 니콜 키드먼과 주드 로를 한데 모아놓은 화려한 ‘짝짓기’.

단점:캐스팅에 비해 미적지근한 러브스토리.

◆8명의 여인들

개봉: 2월27일

감독: 프랑수아 오종

주연: 카트린 드뇌브, 이자벨 위페르, 엠마누엘 베아르 등

장르: 뮤지컬·미스터리

등급: 15세

작품성★★★★ 흥미 ★★★★(황영미)

내용:눈으로 고립된 저택에서 가장이자 유일한 남성이 시체로 발견된다.

20자평:여성의 이기적인 욕망을 압축적으로 꿰뚫는 오종의 돋보이는 연출력.(황영미)

장점:프랑스를 대표하는 8명의 여배우를 한 영화로 만날 수 있다.

단점:화려한 여배우 색채에 눌린 걸까? 밋밋한 미스터리.

◆목포는 항구다

개봉: 2월20일

감독: 김지훈

주연: 차인표 조재현 송선미

장르: 코미디·드라마

등급: 15세

작품성★☆ 흥미★★☆

내용:형사 수철은 마약 루트를 알아내기 위해 목포의 조폭 조직 성기파 내부에 잠입한다.

20자평:코미디 쇼가 코미디 영화가 될 수 없는 이유.(김봉석)

장점:‘착한 남자’ 차인표와 ‘나쁜 남자’ 조재현의 180도 변신.

단점:5분마다 웃기려 드는 조급증 코미디.

◆스쿨 오브 락

개봉: 1월27일

감독: 리차드 링크레이터

주연: 잭 블랙

장르: 코미디

등급: 전체

작품성★★★★ 흥미★★★☆

내용:뚱뚱하다는 이유로 록 밴드에서 쫓겨난 듀이는 아이들로 록 밴드를 만든다.

20자평:교훈도 있는데, 한없이 웃기고 즐겁다.(김봉석)

장점:실제 록그룹 리더인 잭 블랙의 실감나는 연기.

단점:반짝이는 영화를 진부하게 옮겨놓은 포스터.

◆브링 다운 더 하우스

개봉: 2월26일

감독: 아담 쉥크만

주연: 스티브 마틴, 퀸 라피타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작품성 ★★ 흥미 ★★☆

내용:이혼한 백인 변호사가 흑인 여성 덕분에 삶의 활력과 가정을 되찾는다.

20자평:흑백남녀를 통해 인종과 계급차별까지 풍자한 가족코미디.(동아일보 영화팀)

장점:스티브 마틴의 힙합 춤과 화장실에서 펼치는 퀸 라피타의 여성격투기(?)가 볼거리.

단점:어떻게 포장해도 여전히 숨길 수 없는 할리우드의 백인우월주의.

◆붙어야 산다

개봉: 1월27일

감독: 패럴리 형제

주연: 맷 데이먼, 그렉 키니어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작품성★★☆ 흥미★★★

내용:샴쌍둥이 중 형인 월트는 동생 밥을 설득해 스타의 꿈을 이루려고 할리우드로 간다.

20자평:캐릭터가 살아 있는 한 재미없는 영화는 없다.(황영미)

장점:장애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선 패럴리 형제의 태도.

단점:영화와 달리 유치한 우리말 제목.

◆타임라인

개봉: 2월27일

감독: 리처드 도너

장르: 판타지·액션

등급: 15세

주연: 폴 워커, 제랄드 버틀러

작품성 ★★ 흥미 ★★

내용:양자원격이동장치를 이용해 600년 전의 과거로 돌아간 고고학자를 구하라.

20자평:‘인디애나 존스’에 ‘백투더 퓨처’를 결합해놓은 듯한 느낌.(동아일보 영화팀)

장점:중세의 성을 배경으로 불화살과 투석기 등이 등장하는 고색창연한 전쟁 신.

단점: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이 갖고 있는 흥미진진한 디테일까지 기대한다면 무리.

◆그녀를 믿지 마세요

개봉: 2월20일

감독: 배형준

주연: 김하늘 강동원

장르: 코미디·로맨스

등급: 12세

작품성★★☆ 흥미 ★★★

내용:프로사기꾼이 순진한 시골 약사의 ‘약혼녀’로 변신하면서 펼쳐지는 소동.

20자평:말이 안 되는 설정을 믿게 하는 설득력은 사기 속의 진실에 있다.(황영미)

장점:억지스럽지 않은 이야기에서 이끌어내는 자연스러운 웃음.

단점:웃기기 위한 설정이 너무 뻔히 들여다 보인다.

◆신설국

개봉: 2월27일

감독: 고토 코이치

주연: 유민(일본명 후에키 유우코), 오쿠다 에이지

장르: 드라마

등급: 18세

작품성★★☆ 흥미 ★★★

내용:사업에 실패한 중년의 사업가 시바노가 온 마을이 눈으로 덮인 한 마을에 도착한다.

20자평:탐미적 에로티시즘을 구현하는 유민의 매력과 짙은 일본의 향취로 남는 영화.(황영미)

장점:영화가 아니라 여행가이드라면 최고다. 그곳에 가고 싶다.

단점:TV 문학관을 연상시키는 낡은 사랑.

◆아들

개봉: 2월20일

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주연: 올리비에 구르메, 모르강 마린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작품성 ★★★★ 흥미 ★

내용:5년 전 아들을 잃은 올리비에는 목공일을 가르치다 자기 아들을 죽인 소년을 만난다.

20자평:예수와 부처의 눈이 된 카메라. 원수를 사랑하라.(김영진)

장점:대사는 적고 음악도 없다. 하지만 감동과 새로움은 크다.

단점:‘영화적’이지 않은 낯선 화면과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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