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는 1960년부터 40년 동안 세계 작가기구인 ‘국제 펜(PEN)클럽’ 활동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려왔다. 1988년에는 문화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국제PEN대회를 국내에 유치하기도 했다.
또 월간 문학잡지인 ‘동서문화’를 창간해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의 교포들에게 배포했으며 학교를 설립해 조기 교육 활동에 전념하기도 했다.
유관순상위원회는 또 학교생활이 모범적이고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펴 온 고1 여학생들에게 시상하는 ‘유관순횃불상’ 수상자로 김하나(17·서울 석관고) 임미원(17·대구 계성고) 권수윤(16·인천 숭덕여고) 임정화(17·경기 수원여고) 장윤희(17·서울 이화여고) 송유진양(17·충남 금산여고) 등 6명을 선정했다.
유관순상심사위원회(위원장·김숙희·金淑喜 전 교육부장관)는 △애국애족 정신을 지닌 인물인지 △몸을 던져 민주 민족정신을 구현했는지 △미래지향적인 여성인지 등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횃불상은 당초 추천자 가운데 3명만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훌륭해 모두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3월 31일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리며 전씨에게는 1000만원, 김하나양 등 6명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유관순상은 유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그 얼을 되살려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이나 여성단체를 선발, 시상하기 위해 동아일보 충남도 이화여고가 2001년 7월 공동으로 제정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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