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9월 ‘중앙갤러리’란 이름으로 문을 연 호암갤러리는 ‘아르누보 유리명품전’을 시작으로 연간 3∼5회씩 그동안 총 100여건의 전시회를 개최해 왔다. ‘마르크 샤갈 전’(93년), ‘대고려 국보전’, ‘천경자 전’(이상 95년), ‘구겐하임미술관 전’ (96년), ‘우리의 화가 박수근’(99년), ‘백남준 회고전’(2000년) 등 국내외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작가들의 전시회부터 고(古)미술전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전시회들을 기획해 한국 미술의 명소로 꼽혔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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