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세 시간 후면 돌아가신다는 사망선고를 받은 아버지. 가족들은 아버지를 시골집으로 모신다. 그리고 3개월 후 아버지는 쓸쓸히 돌아가신다. 세 시간이면 돌아가신다는 아버지의 3개월간의 생존은 자식들에게 잃었던 유년시절을 되찾게 한다.
아버지가 죽자 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했던 젊음과 인생을 가슴 속에 묻는다. 그리고 자식들은 또다시 서울로 떠난다.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고향이란, 부모란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다. ‘어어부 프로젝트’의 장영규가 독특한 음악을 선사한다.
14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월∼목 7시반, 금 토 일 4시반 7시반. 1만∼2만원. 02-762-1810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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