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부속병원 산부인과 이태성 교수는 최근 “지난달 20일 ‘바이오 세라믹 물질이 함유된 다기능성 생리대 제조법’으로 국내 특허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2001년 홍콩에서 열린 제29차 산부인과 내분비학회에서 발표했던 내용을 보완해 특허를 받았다.
원리는 기존의 생리대에 흙성분 세라믹을 섞어 만드는 것. 이 생리대를 사용하면 자궁 근육의 미세한 혈관에 혈액공급이 잘 안돼 발생하는 생리통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생리통과 함께 흔히 오는 구역질이나 불쾌감, 설사 증상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삶을 비관하거나 노동력을 잃을 정도로 생리통에 시달리는 여성이 많다”며 “황토방 등 흙이 몸을 편하게 해주는 데서 착상을 얻었다”고 말했다.
외국의 몇몇 생리대 제조회사들은 이 생리대에 관심을 갖고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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