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연에 앞서 법·정치분과장인 안경환 서울대 법대 학장은 인사말에서 “교수들이 ‘나라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효율적으로 판단의 근거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강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일방적 강의가 아니라 더불어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 4월 강좌는 법·정치 및 한국현대사 분과의 강의로 이뤄진다. 첫날인 6일에는 김주성 교원대 교수(정치학)가 ‘민주주의는 완벽한 정치제도인가’를, 박태균 서울대 교수(한국사)가 ‘한국현대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이날 강좌에는 고교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청중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학생 윤상욱씨(20)는 “강의 내용이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주는 것이어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온 양다정양(17·서울 동일여고 2년)은 “생소한 용어가 나와 간혹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만, 사물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익히고 논술시험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영기씨(50·회사원)는 “시민들의 교양수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내용”이라며 “젊은이들이 들으면 매우 유익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좌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5시10분에 열리며 강의 내용은 동아닷컴(www.donga.com) ‘신아크로폴리스’ 코너에 실린다.
▽다음 주 강좌=‘한국의 민주주의는 성공할 수 있는가’(김주성 교원대 교수), ‘6·25전쟁은 이미 끝난 것인가’(박태균 서울대 교수)
문의 안민정책포럼(www.thinknet.or.kr), 02-743-1786∼8
김형찬기자 kh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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