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대변신! 경기도향…협연자-트레이너 해외서 초청

  • 입력 2004년 3월 8일 18시 36분


유광 예술감독
유광 예술감독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가 ‘경기도립오케스트라’로 변신한다. ‘팝스’ 두 글자를 뗀 경기도립오케스트라는 4, 5일 수원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53회 정기연주회로 음악팬들 앞에 이미 신고식을 했다.

“앞으로 팝 음악을 연주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팝스’ 연주는 전부 또는 일부 악기에 증폭장치를 하는 것이 전제에요. 그러다 보니 정밀한 앙상블을 맞추기 힘들죠. 정통 클래식이 요구하는 튼튼한 앙상블을 구축한 뒤 어떤 레퍼토리든 자신 있게 소화하겠다는 의미를 새 이름에 담았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이 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유광(48) 예술감독의 말이다. 그는 악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연초부터 홍사종 경기도문화예술회관장과 함께 일본과 유럽을 돌며 협연자 및 트레이너 초청 협상에 공을 쏟았다고 덧붙였다.

“9월에는 루마니아에서 악단 트레이너로 유명한 지휘자 드미트리 고야가 내한해 집중 트레이닝을 갖게 됩니다. 영국 스코티쉬 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네메 예르비, 비올리스트 유리 바쉬메트 등 세계 초1급 예술가들과도 초청 협상이 진행중입니다.”

경기도립오케스트라는 11일 오후 7시반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연주회에서 서울 팬들앞에서도 ‘변신’의 새 모습을 선보인다. 유씨의 지휘로 멘델스존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 또 루마니아의 바이올리니스트 가브리엘 크로이토루가 모차르트 협주곡 5번을 협연한다.

1만∼3만원. 031-230-3272∼9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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