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군 vs 청군’(B1면)은 이렇게 다시 꿈틀거리는 용(龍) 중국의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 이를 견제하는 맹주 미국과의 힘겨루기, 권력 내부의 움직임 등을 역동적으로 보여줍니다. 그 두 힘이 서로 접하는 물리적 공간이 한반도라는 점 때문에 청군 홍군 중 어느 쪽을 응원할 것인가, 양국과 호혜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실리를 챙기는 방법은 무엇일까는 우리에게 절박한 질문입니다.
‘경주 최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B2)은 이 집안에 내려오는 수신제가(修身齊家)의 원칙들을 현대 경영기법의 차원에서 풀어본 것입니다. 최부잣집 1대조가 후손들에게 남긴 유훈 중 인상 깊은 것은 “아무리 똑똑해도 진사 이상의 벼슬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권력의 노리개가 되지 않기 위해 일정 정도의 방패막이는 필요하지만 권력의 핵심이 되는 것은 언제든 세상이 뒤집히면 위험부담을 안게 마련이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봄을 맞아 서른 분의 ‘서평위원’(B1)을 모셨습니다. 전문가이자 책을 사랑하는 서평위원들이 정성 들인 서평으로 독자 여러분에게 책으로 가는 길을 열어 드릴 것입니다.
책의 향기 팀 b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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