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기를 품에 안고 잠을 재울 때 들려주는 CD음반과 전래자장가에 대한 해설서.
어릴 적 엄마 등에 업혀서 들었던 자장가는 이미 오래전에 우리 주위에서 사라졌다. 이 음반은 아기들에게 감칠맛 나는 노랫말과 우리가락을 살려 온전한 전래자장가를 들려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따라서 음반의 청중은 바로 엄마 품안의 아기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채록한 전래자장가 중 노랫말이 맛깔스럽고 아름다운 12곡을 골라 실었다. 울산 제주 양양 가평 서산 함양 문막 장흥의 전래자장가가 뽑혔다.
‘머리끝에 오는 잠 살금살금 내려와/눈썹 밑에 모여들어 깜빡깜빡 스르르르/귀밑으로 오는 잠 살금살금 내려와/눈썹 밑에 모여들어 깜빡깜빡 스르르르’(머리 끝에 오는 잠)나 ‘칭얼칭얼 칭얼칭얼 오냐오냐 오냐오냐/토닥토닥 토닥토닥 자장자장 자장자장’(얼굴 솜솜 예쁜 엄마)을 듣노라면 아기보다 엄마가 먼저 잠들 것 같다.
가수 4명이 자장가를 불렀으며 국악기를 실제로 연주해 녹음했다.
책에서는 전래자장가의 특징과 리듬 음계 장단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또 전래자장가를 서양음계에 맞춰 악보로 올리고 가사를 풀어 놓았다.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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