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총감독은 “이번 전시는 관객을 관람만 하는 피동적 수용자나 소비자가 아닌 전시기획에 참여하는 생산자로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비엔날레 측은 한국인 10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총 60명의 참여관객(Viewer Participants)을 뽑고 이들이 1명씩의 작가를 선정토록 주문했다.
이에 따라 본 전시에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로는 참여관객으로 선정된 고은 시인, 안경환 서울대 법대교수, 환경운동가 문규현 신부 등이 각각 뽑은 박불똥, 김병종, ‘부안사람들’(부안지역작가들로 구성)이 선정되었다. 외국작가로는 영국에서 광우병이 최초로 발병한 농가의 농부 로스 췌링턴이 선정한 설치작가 데미안 허스트, 러시아 군인인 코넬리스 로스가 선정한 비디오 작가 류드밀라 고를로바, 세계적 정치학자 안토니오 네그리가 선정한 설치작가 켄델 기어스 등이 선정되었다.
이 감독은 “전시 제목인 먼지 한 톨은 소멸을, 물 한 방울은 생명을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본 전시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현장 전시는 일반 관람객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제작하는 현장 중심의 전시들. 전시관 앞마당에 국내외 작가 10여명이 참가해 만든 춤추는 발자국 모양의 입체 조형물 등이 설치된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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