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방송의 ‘김현주의 라이브 FM’에 보내온 청취자들의 애틋한 사연들을 담은 책이다. 가족들과 화해와 사랑의 문을 여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은 글들이 실려 있다.
“매일 어머니와 다투며 살림살이를 엉망으로 만들던 아빠가 참 원망스러웠어요. (…) 무섭고 강하게만 보였던아빠가 저 시집가기 전날 아무도 없는 화장실 뒤편에서 몰래 눈물을 닦으며 우시는 모습을 보았어요. 그 모습에 저는 참 많이 울었답니다.”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문득 찾아온 소중한 순간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저랑 똑같이 생긴 조그만 녀석의 모습을 보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기뻤습니다. 지금은 9개월이 됐습니다. ‘아부 아부’ 하면서 절 따라오면 그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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