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23일 “이화학당의 한옥 건물을 창립 120주년을 맞는 2006년까지 이화여대 캠퍼스에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화학당은 1885년 미국 선교사 스크랜턴 부인이 한국에 여성교육기관을 설립할 목적으로 서울 정동의 부지를 구입한 뒤 이듬해 11월에 완공, 4명의 학생이 입주함으로써 근대 여성교육이 시작됐다.
그 뒤로 학생들이 늘어나게 되자 이화학당은 1897년 한옥 교사를 허물고 2층짜리 양옥 건물인 ‘메인 홀’을 지었으며 이 역시 6·25전쟁 때 전소돼 현재는 이 자리에 이화여고 본관 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화여대는 “이화학당을 역사 자료에 따른 철저한 고증과 한옥건축 전문가의 자문에 따라 최대한 원형 그대로 되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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