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모터스포츠의 세계/레이스 관전 포인트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조금만 알고 보면 재미가 더욱 커진다.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를 짚어보자.

▽등급구분=국내 자동차 경기는 등급이 다른 자동차들이 한꺼번에 경기를 치른다. 뼈대만 빼고 경량철판 등으로 외관을 완전히 새로 만든 GT1의 경우 2000cc급의 다른 차들과 외관상으로도 확연히 구분된다. 따라서 같은 등급의 차량을 선별해 순위 경쟁을 지켜봐야 한다. BAT 대회에서는 신인전을 제외하고도 자동차 개조단계별로 6등급이 참가한다.

▽팀플레이=성적은 개인별 기록을 중심으로 하지만 대개 팀 단위로 출전하는 선수들은 팀 동료를 위해 희생하기도 한다. 동료간에 1위 밀어주기 작전인 ‘블로킹’을 주의 깊게 보자. 물론 고의성이 짙으면 페널티가 주어진다.

▽피트인=정비지역에 들어감을 의미하는 말.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 차량이 주행 중간에 한 번씩 피트인해 바퀴를 바꿔 끼는 등 정비를 받도록 하는 의무규정이 새로 도입됐다. 이 시간도 기록에 포함되므로 팀워크의 민첩성과 완성도를 평가할 수 있다.

▽플래그=모든 신호는 관제실(타워)에서 깃발로 신호한다. 대개 출발은 개최국의 국기로 한다. 황색기는 주의신호. 모든 차량들이 서행하고 추월이 금지된다. 비신사적인 주행을 한 경우에는 흑색기에 그 차량의 번호를 표시해 내건다. 해당 차는 일정시간 피트인해야 한다. 녹색기는 레이스 재개, 흑백체커기는 레이스의 종료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