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대회의 여성 상품화를 반대하며 1999년부터 매년 개최된 ‘안티 미스코리아대회’(www.antimisskorea.com)가 올해 제6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페미니스트저널 ‘이프’의 엄을순 대표는 “안티 미스코리아대회가 여성 상품화를 조장해 온 미스코리아대회의 폐해를 알리는 데 기여했고 그 결과 2002년부터는 공중파를 통한 미스코리아대회 중계 중단을 이끌어내는 등 대회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본다”며 “내년부터는 ‘여성주의 문화축제’라는 기본 성격은 유지하되 이름을 바꿔 여성들의 다양한 요구를 담는 행사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대회는 ‘안티의 정신은 계속된다-굿바이 미스코리아’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안티 미스코리아대회의 역사와 업적을 조명하고 성매매, 호주제, 성폭력, 전쟁, 환경파괴 등에 대한 강력한 ‘안티(Anti)’정신을 선언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올해 행사는 5월 8일 서울 남대문 메사 팝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프는 4월 13일까지 이 대회에 출전할 개인 및 단체를 모집한다. 02-717-9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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