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대문학의 원류라고 불리는 에드거 앨런 포의 풍성한 산문 세계를 담았다. 문학 창작 과정에 대한 분석이 돋보인다. 시 한 편을 써 나갈 때도 전체의 플롯과 운율, 시어의 적확한 배치를 면밀하게 따져보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8500원.
▽최재봉 기자의 글마을 통신/최재봉 지음 새움
지은이가 신문사 문학기자로 활동해 온 1992∼2003년 사이에 쓴 글들을 가려 뽑은 책. 독서광이자 문학 마니아인 그는 80년대 참여문학과 90년대 사(私)소설 경향을 비판하는 동시에 아울러 왔다. 조정래 김영현부터 기형도 윤대녕까지 문학계의 다양한 얼굴들을 깊고 정밀하게 다뤘다. 1만4000원.
▽야망의 계절(전 3권)/어윈 쇼 지음 집사재
SBS 드라마 ‘폭풍 속으로’의 모태가 된 소설. 미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1983년 국내에서도 방영된 바 있다.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조다슈 집안의 두 아들 루돌프와 토마스가 45년부터 60년대 말까지 걸어간 ‘출세의 길’과 ‘우애의 길’ 두 가지 행로를 비춘다. 각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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