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앞두고 몸매를 탄력 있고 날씬하게 가꿔주는 ‘보디 케어’ 제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지방 분해 효과를 강화한 제품이 많으며 화장품을 바르면서 건강식품까지 함께 먹도록 세트형으로 나온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운동하기 전이나 샤워를 한 뒤에 바르면 특히 좋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
▽신제품 3총사=태평양 헤라는 건강하고 탄력 있는 몸매를 위해 몸에 바르는 ‘헤라 에스라이트 디자이너’와 먹는 ‘비비 프로그램 에스라이트 슬리머’를 내놓았다.
슬리머는 체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대두펩타이드’ ‘데아닌’ 등 식물 추출물이 들어 있고 블루베리 주스의 상큼한 맛이 난다. 알약으로 씹어 먹게 돼 있어 휴대하기 좋다. 360g에 5만원 선. 디자이너는 ‘데아닌’과 함께 특허출원한 에센셜 오일이 들어 있어 아로마세러피 효과로 살이 더 잘 빠진다는 설명. 250mL 5만원선. 운동하기 전에 필요한 부분에 바르면 시원한 느낌과 함께 빨리 흡수된다. 하루 두 번 사용.
에스티로더는 2일 보디 케어 제품 3총사를 새롭게 내놓는다. ‘보디 퍼포먼스 안티 셀룰라이트 비저블 컨투어링 세럼’ ‘보디 퍼포먼스 퍼밍 보디 크림’(각 200mL 5만5000원) ‘보디 퍼포먼스 엑스폴리에이팅 보디 폴리시’(200mL 4만2000원)가 그것.
에스티로더는 해외에서 임상실험 결과 제품 사용 4주 만에 여성들의 허벅지 둘레가 최고 3.5cm 줄었다고 밝혔다. 보디 폴리시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젖은 피부를 마사지하듯 발라주고 물로 헹궈낸다. 보디 크림은 아침저녁으로 세럼을 바른 뒤 몸 전체에 바르되 엉덩이와 팔 안쪽에 집중적으로 바르면 좋다.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1일 ‘비키니’ 시리즈를 내놓았다. 주력 제품은 울퉁불퉁한 피부 표면을 매끈하게 해주는 ‘셀룰리 다이어트’와 과도하게 축적된 수분(물살)을 빼주는 ‘아쿠아 컨트롤’(각 200mL 5만9000원). 스프레이 타입이라 샤워 뒤 뿌린 다음 톡톡 두드리기만 하면 된다.
▽시장을 지켜라=지난해 ‘시세이도 보디 크리에이터’를 한국에 선보여 선풍적 인기를 끈 시세이도는 한국 시판 1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세트를 내놓았다. 보디 크리에이터 200mL짜리(5만원)를 사면 여행용 샘플(50mL)을 준다. 2개를 사면 샘플 2개와 자외선 차단제(20g)도 준다.
랑콤은 ‘아로마 피트 안티 셀룰라이트’(150mL 5만5000원)가 20일이 지나면 피부 탄력과 다이어트 효과가 나타나므로 한국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침저녁 군살 부위에 30일 동안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효과를 본다고.
비오템은 지난해 내놓은 코코아 성분의 ‘셀룰리 쇼크’ 슬리밍 젤(200mL 5만3000원)을 2개 사면 20% 할인해준다. 운동과 샤워 뒤 저녁시간에 몸 전체에 부드럽게 펴 바르면 된다.
약국 전용 화장품 비시는 끈적임이 없는 젤 크림 타입 ‘디 스톡’(200mL 3만8000원)이 프랑스 비시 지역의 미네랄 광천수를 기본소재로 해 항(抗)자극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밖에 클라란스 코리아의 ‘클라란스 크렘 마스벨트’, 크리니크의 ‘펌빌리머’ 등도 오랫동안 인기를 끈 제품.
화장품 회사들은 “요즘 여성들 사이에서 화두는 체중감소가 아니라 균형”이라며 “보디라인을 가꿔주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많은 상태”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