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치이는 맞벌이부모, 패스트푸드를 먹어대면서 유치원과 학교 학원을 분주히 오가는 아이들…. ‘단순한 삶’은 현대 도시 가정의 일상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그러나 저자는 비싼 차와 으리으리한 집 대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인간과 지구에 존경심을 표하는 삶이 진정 중요한 가치에 집중하는 생활방식이라고 역설한다. 이 책의 미덕은 어린 자녀와 부모가 함께 ‘단순한 삶’을 지향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 데 있다. 출발점은 가족회의.
‘아이들이 15분간의 회의 시간을 견딜 수 있을 만한 나이, 즉 6, 7세 때 가족회의를 시작하는 게 좋다. 냉장고문 같은 곳에 가족회의 토의사항을 온 가족이 볼 수 있도록 게시해 둔다. 우리 가족이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브레인스토밍 한다….’정은령기자 ryu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