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전국 480개 초중고교 재학생 12만명의 체격과 체질을 검사해 분석한 '2003년도 학생 신체검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체격=키는 10년 전인 1993년보다 남학생이 평균 2.82㎝, 여학생은 2.11㎝ 커졌다.
2003년 현재 평균 키는 △고교 3학년이 남학생 173.56㎝, 여학생 161.01㎝ △중학 3학년은 남학생 167.67㎝, 여학생 159.33㎝ △초등 6학년은 남학생 148.68㎝, 여학생 149.83㎝이다.
몸무게는 10년간 남학생이 평균 4.30㎏, 여학생은 2.28㎏ 늘었다.
2003년 현재 평균 몸무게는 △고3 남학생 67.64㎏, 여학생 55.39㎏ △중3 남학생 60.18㎏, 여학생 53.33㎏ △초등 6학년 남학생 43.84㎏, 여학생 43.10㎏이다.
앉은키는 10년 전과 비교해 △초등생 평균 남 0.80cm, 여 0.74cm △중학생 남 1.49cm, 여 0.45cm △고교생 남 0.72cm, 여 0.35cm 느는 데 그쳐 하반신이 긴 서구형 체형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초중고교생의 41.5%가 나안시력 0.7미만의 근시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20.1%)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미 안경을 쓰고 있는 학생은 초등생 12.6%, 중학생 29.0%, 고교생 34.3%이고, 안경을 써야 할 학생은 초등생 15.6%, 중학생 22.5%, 고교생 22.4%였다.
표준체중을 50% 이상 초과하는 '고도비만'은 초등학생 0.57%, 중학생 1.06%, 고교생 1.07% 등 평균 0.82%였다. 1000명 중 8명이 고도비만이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해지는 것이다.
잘못된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충치와 치주질환 등 구강질환 학생의 비율은 58.2%로 1993년(49.8%)보다 10%포인트 가량 늘었다. 비염 등 코 질환은 1.58%, 편도선 비대 등 목 질환은 1.99%로 10년 전보다 각각 0.02%, 0.8%가 늘었다. 환경오염의 영향으로 피부질환도 1993년 0.52%에서 2003년에는 1.29%로 늘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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