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개봉: 4월2일

감독: 멜 깁슨

주연: 짐 카비젤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작품 ★★★ 흥미 ★★★★

내용:유다에게 배신당한 예수는 예루살렘으로 끌려오고 사형선고를 받는다.

20자평:관객의 살을 도려내는 듯한 이미지의 거대한 폭력(김영진)

장점:고문과 피로 만들어낸, 가장 생생한 예수의 마지막 12시간

단점:기독교인이 아니라면? 러닝타임 126분은 길고 고통스럽다

◆어린 신부

개봉: 4월2일

감독: 김호준

주연: 김래원 문근영

장르: 로맨틱 코미디

등급: 12세

작품성★★☆ 흥미 ★★★

내용:여고생 보은은 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말에 속아 24세의 대학생 상민과 결혼한다.

20자평:‘낭랑 18세’에 이은 조혼이야기, 무너지는 가족에 대한 처방?(황혜진)

장점:‘장화, 홍련’ 때보다 부쩍 성장한 문근영. 지금처럼만 자라다오!

단점:괜찮은 캐릭터를 못 살리는 허술한 이음새의 ‘어린 영화’

◆판타스틱 플래닛

개봉: 4월9일

감독: 르네 랄루

장르: SF 판타지 애니메이션

등급: 12세

작품성★★★★ 흥미 ★★★

내용:푸른 거인이 지배하는 이얌 행성에서는 인간을 닮은 ‘옴’들이 장난감취급을 받는다.

20자평:인간존재에 대한 심오한 풍자가 독창적인 상상력과 만나다(동아일보 영화팀)

장점:30년이 지나도 놀라운 상상력의 세계!

단점: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에 길들여진 눈으로 보면 정말 낯설다

◆연애사진

개봉: 4월9일

감독: 츠츠미 유키히코

주연: 히로스에 료코, 마츠다 류헤이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작품성★★☆ 흥미★★★

내용:사진작가 마코토는 3년 전 헤어진 시즈루의 편지를 받고 그녀가 있는 뉴욕으로 간다.

20자평:사진의 현란한 비주얼과 멋진 비트의 조화, 멜로와 스릴러의 부조화(황영미)

장점:청춘의 상큼한 상징물-마요네즈를 듬뿍 넣은 라면, 샛노란 귤

단점:예쁜 로맨스인 줄 알았더니 돌연 미스터리 스릴러로 변신

◆배틀로얄2레퀴엠

개봉: 4월9일

감독: 후카사쿠 긴지, 후카사쿠 겐타

주연: 후지와라 타츠야, 마에다 아이

장르: 드라마·액션

등급: 15세

작품성★★ 흥미★★☆

내용:1편에서 살아남은 나나하라는 기성 세대에 반기를 들고 테러를 벌인다.

20자평:메시지는 좋으나, 연출력 부재로 보인다(김봉석)

장점:1편보다 많은 총알, 최신무기, 피, 절규의 스펙터클

단점:각자 작품주제를 한 마디 말한 뒤 숨을 거두는 나나하라 일당의 잔소리

◆바람의 전설

개봉: 4월9일

감독: 박정우

주연: 이성재 박솔미 김수로

장르: 드라마·코미디

등급: 15세

작품성★★★ 흥미★★★

내용:우연히 춤을 익혀 전설적 춤꾼이 된 풍식은 자신이 ‘제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20자평:예술과 사기는 종이 한 장 차이다(김봉석)

장점:왈츠 자이브 룸바 탱고 등 사교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단점:긴 상영시간(2시간13분)으로 인해 다소 지루할 수도

◆프리키 프라이데이

개봉: 4월2일

감독: 마크 S. 워터스

주연: 제이미 리 커티스, 린제이 로한

장르: 코미디

등급: 전체

작품성★★ 흥미★★☆

내용:매일 다투던 정신과 의사 콜만 박사와 고교생 딸 애나의 몸이 뒤바뀐다.

20자평:티격태격 모녀의 한마당 역지사지(易地思之) 살풀이판.(황영미)

장점:뻔한 내용을 뻔하지 않게 풀어내는 따뜻한 에피소드와 디테일의 힘

단점:숱하게 보아 온 ‘신체 뒤바뀜’ 영화 계보에 또 하나 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