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 리는 60년대 중반 데뷔한 이래 70년대 한국 가요의 리사이틀 전성시대에 팝으로 인기를 누렸던 가수. 남진 나훈아는 리사이틀을 열 때 프레스 리를 게스트로 초청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미자 최희준 문주란 김세레나 이주일 최헌 등의 무대에도 그는 늘 단골 게스트였다. 그는 당시 가수로는 팝을 가장 많이 부를 수 있는 이로 꼽혔다.
그는 “80년대 컬러 TV 시대가 열리면서 리사이틀 무대가 방송으로 옮겨갔지만 나는 현장 무대에서 계속 노래해왔다”며 “지금까지 노래를 해올 수 있는 것도 모두 라이브 현장을 지킨 덕분”이라고 말했다. 프레스 리는 19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선에서도 200여 차례 공연을 가졌다.
무대에서는 ‘버닝 러브’ 등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들을 부르며, ‘어니언스’의 임창제와 함께 통기타 스테이지도 마련한다. ‘하얀 나비’ ‘한 잔의 추억’ ‘그건 너’도 부를 예정. 공연 수익금 일부는 불우한 연예계 종사자들에게 기탁한다. 02-511-6745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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