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나왔네]‘내가 할래요!’ 外

  • 입력 2004년 4월 18일 17시 45분



▽내가 할래요!/크레시다 코웰 글 러셀 아토 그림 박진희 옮김/14쪽 1만2000원 베텔스만(2∼4세)

아이들이 책 페이지마다 삽입된 종이 띠를 화살표방향으로 당기면 꼬마 친구 슈가 푸카치카 이를 닦고 계단을 콩콩 올라가고 발을 싹싹 씻는 걸 볼 수 있다. 슈의 바른 습관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도 칭찬받고 싶어 ‘내가 할래요!’ 하고 외칠 듯. 입체 북이어서 흥미를 돋운다.

▽내 발이 최고야/카를라 바레데스 엘레아나 로터스테인 글 이스트반쉬 그림/24쪽 7000원 소년한길(4세 이상)

주인공 소피는 꿈에서 해오라기가 어떻게 한 발로 서 있을 수 있는지, 산양은 어떻게 험준한 바위를 자유롭게 뛰어다니는지 듣고 어떤 발이 최고라고 할 수 없는 이유를 깨닫는다. 각각의 개체는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과정을 겪는 결과라는 것을 일러주는 과학 동화.

▽상어를 사랑한 인어공주/임정진 글 유기훈 그림/128쪽 7800원 푸른책들(초등 전학년)

아름다운 인어공주가 인간 왕자를 사랑한 이야기가 아니다. 상체가 물고기이고 사람처럼 다리를 가진 우편배달부 인어공주가 상어왕자와 사랑에 빠진다. 씩씩한 공주는 왕자와 헤엄치고 싶어 발에 고무 오리발을 끼운다. 국내외 다양한 이야기를 패러디한 동화 6편을 모았다.




▽코코 샤넬/이경혜 글 김주리 그림/116쪽 7800원 세이북스(초등 3년 이상)

20세기 초 치렁치렁한 치마를 싹둑 잘라내고 여성들을 답답한 코르셋으로부터 해방시킨 패션디자이너 샤넬. 개성과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삶을 다뤘다. 보육원에서 자란 샤넬은 양품점에서 일하게 되자 개성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인기를 끈다.

▽고래벽화/김해원 글 전상용 그림/104쪽 6800원 바람의아이들(초등 고학년)

농촌마을 네 아이는 골머리산 동굴을 자신들만의 아지트로 삼는다. 동화는 동굴에 암각화탁본을 따라 고래그림을 새기고 다른 아이도 각자 그림을 그린다. 마을 어른들의 눈에 띈 고래그림은 어떻게 됐을까? 가짜 고래벽화를 둘러싸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인디언의 선물/마리루이스 피츠패트릭 글 그림 황의방 옮김/40쪽 7800원 두레아이들(초등 3년 이상)

백인들에 의해 미시시피지역 자신들의 땅에서 쫓겨난 촉토 족 인디언. 추위와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수천명이 목숨을 잃은 뒤 인디언 거주지에 도착한다. 1847년 아일랜드 대기근 소식이 이곳에 전해지자 인디언들은 자신들을 죽음으로 내몬 백인을 위해 돈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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