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인기작가 폴 제닝스의 재기발랄함과 상상력이 돋보인다.
앞표지에 놀란 고양이 모습을 하고 있는 주인공 싱잉푸는 뒤표지에서 독자들에게 “나는 글을 읽을 줄 아는 고양이이며 ‘폴 제닝스’는 필명일 뿐”이라고 귀띔한다.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첫 페이지를 넘기자 치킨집을 운영하는 맥 아저씨의 고양이가 ‘노래하는 똥’이라는 뜻의 ‘싱잉푸’란 이름을 얻게 된 사연이 나온다.
이 고양이는 쥐를 잡지 못한다는 치명적 결점을 안고 있다. 더구나 맥 아저씨의 비밀 요리법이 경쟁업체로 새어 나간 것이 확인되자 싱잉푸가 의심을 받는다. 맥 아저씨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나’는 설마 하면서 싱잉푸를 헛간에 숨겨준다.
어느 날 싱잉푸는 수만마리나 될 것 같은 쥐 떼를 양치기의 개처럼 몰아 일망타진하는데….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