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신씨를 여성의 눈으로 들여다본 새로운 인물이야기. 저자는 총명하고 아름다운 소녀 사임당의 꿈이 현모양처가 전부였을까 하는 데 의문을 가졌다. 그는 사임당의 내면세계를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섬세하게 서술하며 조선의 시대상황을 곁들인다.
신사임당이 현명한 어머니였던 까닭은 무조건 자기를 희생하면서 아이들을 기른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참된 삶을 가르쳐준 데 있다. 또 훌륭한 아내였던 까닭은 남편에게 순종하고 고분고분 잘 따라서가 아니라 그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옳은 방향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남편과 자식을 위해 자신의 꿈을 접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과 꿈을 소중히 가꿔가는 모습은 어린이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하다.
저자는 사임당의 고향 강릉에서 나고 자란 소설가.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