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에 뻐꾸기 소리가 들린다. 뻐꾸기 소리를 따라 숲으로 들어간다. 새 잎으로 갈아입은 나무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계곡을 따라 다시 내려오면 계곡은 어느새 강으로 바뀌고 강 주변에는 늪이 형성되어 있다. 늪 주변에는 물을 좋아하는 많은 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강을 따라 내려가면 바다다. 넓게 펼쳐진 갯벌에 들어서면 게들이 깜짝 놀라 제 구멍으로 사라진다. 이제 하늘에 별들이 떠오를 것이다.’
이 글은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을 묘사한 것이다. 복잡한 회색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자연이다. 새 곤충 식물 화석 갯벌 천체 늪 숲. 우리는 이런 자연 속에서 새와 곤충과 식물과 더불어 살고 있다. 하지만 언제 어디로 가야 이들을 만날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이 시리즈가 제시하고 있다.
최근 8권으로 완간한 이 시리즈는 8가지 주제에 대해 계절별 최적의 탐사 장소와 탐사지에서 만날 수 있는 동식물을 소개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필자들이 수십년 동안 전국을 돌며 찍은 사진이 쉽고 재미있는 글과 어우러져 한 권 한 권 책으로 묶여졌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필자와 함께 실제로 탐사를 한다는 것. 동아사이언스 주최로 매월 두 번씩 계절에 맞게 주제와 탐사지를 선정해 탐사를 떠난다. www.dongascience.com/tamsa
이억주 동아사이언스기자 yeokj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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