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디지털영화 온라인 상영 ‘넷페스티벌’ 5월 막 올라

  • 입력 2004년 4월 27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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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서울넷페스티벌’(www.senef.net)이 5월 1일 막이 오른다. 극영화, 다큐, 플래시애니메이션 같은 디지털영화영상을 상영하는 온라인영화제로 9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서울넷페스티벌은 오프라인 영화제인 서울필름페스티벌(9월 15∼22일)과 함께 올해로 5회를 맞는 세네프(SeNef) 영화제의 양대 축을 이룬다. 세네프의 금년 주제는 ‘집중과 확장’, 영화에 대한 통념과 관습을 넘어서자는 뜻을 담고 있다.

서울넷페스티벌 국제경쟁작 부문인 ‘디지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는 전 세계 40여개국 500여명의 디지털 영화영상작가들이 참여해 페스티벌의 위상을 새삼 확인시켰다. 1차 심사 결과 18개국 58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국내경쟁부문인 ‘넥스트 스트림’에는 18편이 본선에 올랐다.

두 부문 경쟁작들은 7월 5일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7월 6일부터 9월 22일까지는 수상작과 비경쟁 초청작들을 상영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국제경쟁작 중 픽션부문에서는 뚱뚱한 카페주인 아저씨의 통쾌한 맥주병 박살내기 장면이 등장하는 올리버 만지의 ‘무지방’, 감각적인 비주얼과 실험영상을 보여주는 페리신 브로어센의 ‘무지개 다리 건너기’가 돋보인다. 실험부문에서는 스튜어트 파운드의 ‘4분면’, 우드 그레이엄의 ‘본 슬리피’가 기대작으로 꼽힌다.

플래시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뉴 버전이 나오면서 버림받는 서글픈 컴퓨터의 이야기가 담긴 ‘아듀’, 미니멀한 디자인 속에서 공포를 담아낸 ‘어린이 보호의 날’ 등이 주목된다.

국내경쟁 부문에서는 삼각관계를 그린 박수영 감독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이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고미석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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